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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베크만
    도서추천 2019. 5. 7. 17:41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베크만)

     

    웬만하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가 나타났다!

     


    무엇이든 발길질을 하며 상태를 확인하는 남자. BMW 운전자와는 말도 섞지 않는 남자. 키보드 없는 아이패드에 분노하는 남자. 매일 아침 6시 15분 전 알람도 없이 깨어나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양의 커피를 내려 아내와 한 잔씩 나누어 마시고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시설물들이 고장 난 것은 없는지, 아니 누군가 고장 낸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남자, 오베. 그런 그의 인생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작은 이렇다. 한 세기의 3분의 1을 한 직장에서 일한 그는 하루아침에 일생을 바친 직장에서 쫓겨나고 만다. 이렇게 된 상황에 반년 전 떠난 아내의 빈자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진다. 늘 같은 일상을 반복해왔던 그이지만 이제는 책임져야 할 사람도, 일자리도 없이 죽을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어느 화요일 오전,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일을 하게 된다. 부엌 싱크대 앞에 서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일을 말이다. 그리고 그는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고리를 천장에 박아 그 고리에 밧줄을 걸고 자살할 것이라고.

    하지만 오베가 막 천장에 고리를 박으려는 순간, 건너편 집에 지상 최대의 얼간이가 이사를 오고 엄청나게 귀찮고 성가신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오베가 딱 싫어하는 타입의 이 인간들로 인해 오베의 계획은 시작 단계에 이르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사람을 다방면으로 귀찮게 하는 인간들은 오베가 자살을 기도할 때마다 기막힌 타이밍에 오베가 자살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 만큼 방해를 하기 시작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프레드릭 베크만의 책은 처음 접하게 되었다. 

     

    (특정 작가또는 장르에 대한 호불호가 지독하게 강한 제 입장에서 나름 큰 도전입니다 -_-;;

    특정작가: 히가시노게이고, 오쿠다히데오, 귀욤미소, 미야베미유키등)

    장르: 미스테리, 크로스오버등 (흥미위주의 쉬운거)

     

     

    책 표지만 봐도 저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알게 해준다 

    (요새 도서 표지를 정말 잘 만드는거 같다)

     

    저 강렬한 표지에 매료되어 읽어볼까 고민 하던중 

    작가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칼럼리스트이자 블로거 출신의 작가가 인터넷에 연재하던 글이 인기를 얻어 

    책으로 출간하고 등단한 케이스라 보고 어렵지않게 읽을수 있을거 같아 책을 펴보게 되었다.

     

    (지금도 등단의 꿈을 가지며 블로그나 인터넷에 열심히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텐데

    참 좋을 롤모델이 될거 같다.)

     

     

     

    스토리를 간단 명료하게 적으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유일하게 알아주던 그의 인생의 전부였던 아내가 죽고

    인생의 3분의 1을 보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명예퇴직) 되며

    더 이상 삶의 이유가 없다고 느껴진 오베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자살을 할려고 하는데 

     

    바로 그때 건너편집에 세상최고의 얼간이(오베의 기준) 가족들이 이사를 오게되고

    (이들은 등장부터가 오베입장에서는 재앙 수준이다)

     

    자살을 시도할때마다 누군가에 의해 방해를 받게 되며 겪는 이야기들을 다룬 소설이다.」

     

     

    쉽게 유추할수 있는 내용이라 뻔하고 지루할거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정말 쭉쭉 읽힌다.

     

     

    지루할거 같지만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읽게되고

    단순하고 뻔한 내용일거 같지만 많은 것을 느끼며 생각하게되고

    흥미위주의 웃긴소설 같지만 읽고나면 많은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그는 흑백으로 이루어진 남자였다.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그가 가진 색깔의 전부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이 구절만 보면 '오베라는 남자'는 아름다운 사랑을 다루는 연애소설이라는 장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의외로 오베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담겨있다)

     

     

    융통성의 달인이자 머리아프게 살지말자 원칙인 나와

    융통성=정직하지 못한것=나쁜것으로 여기는 오베의 가치관은 극과극이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으며(현실이 아니니까 가능한게 아닐까?)

     

    나와 다른 가치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과 존중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인종차별, 성차별보다 더 미래사회에 문제가 될거라는

     

    에이지즘('Ageism')

    연령을 이유로 개인의 기회를 박탈하거나 소외시키는 사회적 이념 및 행위를 뜻한다. 

     

    에 대해서도 약간의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저는 소설에서 오베가 싫어하는 새로운 세대의 젊은이 (30대) 입니다

    제가 오베의 나이가 되었을때 어떠한 시각과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지 궁금하네요)

     

     

     

    너무나도 좋은 소설이기에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생략할려고 합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명작답게 오베라는 남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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