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도서추천 2019. 6. 25. 17:44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완벽한 기억력이 간과한 단 하나의 사실'
데이비드 발다치 장편소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남자가 가족의 죽음을 목도하고
살인자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2미터에 달하는 키에 100킬로그램이 한참 넘는 몸무게,
지저분한 행색에 무성한 수염을 하고
좁은 여관방에서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사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한때는 그에게도 집이 있었고 직업이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다.
오랜 잠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날,
처참히 살해된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데커는 누구보다 뛰어난 형사였지만 결국 범인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고,자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다 집과 직업을 잃고 노숙자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러나 2년 뒤, 약에 취한 것 같은 세바스찬 레오폴드라는
남자가 경찰서로 걸어 들어와 범행을 자백하면서 모든 것은 달라진다.
그는 데커가 세븐일레븐에서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의 가족을 죽여버렸다고 자백한다.
그러나 데커는 그가 진범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기억에 세바스찬 레오폴드라는 사람은 없고,
데커는 과잉기억증후군,
즉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편, 데커가 졸업한 맨스필드 고등학교에서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네 명과 교직원 세 명이 희생당한다.
범인이 마법처럼 사라진 가운데,
이 사건과 데커 가족의 살인사건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되는데…….
이제 영리한 데다 잔인하기 짝이 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저주 같던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해야만 한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원제목은 MEMORY MAN)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처음 접하게 되는 데이비드 발다치
포스팅을 쓰기전 검색해보니
굉장히 유명한 인기 범죄소설작가라고 합니다.
9년동안 변호사로 근무하며 법적인 지식을 쌓은 그는
변호사시절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미국스타일 스릴러의 상징같은 존재가 되며
가장 인기있는 '미스테리 스릴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추리소설에서도 '스릴러'장르는 중후반까지
넘어가는 과정이 지루하고 고된 편인데
이 소설은 너무나도 사연많고 매력적인 캐릭터
주인공 '데커'로 인해 이 부분을 너무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향에서 유일하게 미식축구 프로선수가 된 데커는
첫 프로데뷔전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2번 죽었다가 살아나게 됩니다)
선수생활을 은퇴하게 됩니다.
또한 이 사고 이후로 그는 뇌의 변화를 겪으며
모든것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과잉기억증후군'이 생기게 됩니다.
재활과 자신의 몸에 온 변화를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낸 '데커'는
재활도중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딸도 낳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형사가 되고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듯
고생끝에 나름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잠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어느날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끔찍하게 살해된
모습을 목격하고 이 능력은 일생일대의 저주가 되어
데커를 괴롭히게 됩니다.
유능한 형사였지만 범인의 흔적조차 추적하지 못한
데커는 극도로 좌절을 하게 되고
결국 2미터 키에 100kg가 한참 넘는 거대하고 뚱뚱하며
무능력한 노숙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을 가진 데커는
묘하게 매력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츤데레 느낌입니다)
데커의 슬픈이야기에 적응할때쯤 부터
여러가지 사건이 터지며
이야기가 급속도로 전개됩니다.
냉철하고 잔인하며 치밀한 범인의 행적과
뒤를 쫓는 데커의 대결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스릴러로 유명한 작가답게
긴장감이 엄청납니다)
솔직히 범행의 동기나 후반부의 전개중 일부에서
부자연스럽거나 아쉬운 요소가 조금 있긴 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깜짝놀라게하는 트릭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캐릭터들
완벽한 기억력에서 놓친 단하나의 오류등
아쉬운 단점들은 충분히 커버하고 남을
매력적인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슬슬 무더위가 시작되는 지금
소설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겪을 수 없는
긴장감과 스릴을 원하신다면
정말 강력추천입니다.
p.s 참 우리의 데커는
'괴물이라 불리는 남자'와
'죽음을 선택한 남자'에도
출현을 한다고 합니다.
'도서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모살인사건- 리처드 헐 (0) 2019.06.30 -처형6일 전- 조나단 래티머 (0) 2019.06.29 -용의자X의 헌신- 히가시노게이고 (0) 2019.06.24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0) 2019.05.12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베크만 (0) 201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