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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살인사건- 리처드 헐도서추천 2019. 6. 30. 00:05
백모살인사건 (리처드 헐)
'도서형 미스테리 소설의 걸작'
뚱뚱보이며 게으름뱅이 에드워드는 사사건건
자신을 괴롭히는 백모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겁많고 소심한 이 소악당이 완전범죄를 꿈꾸며
살인을 계획하고 착착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과연 에드워드는 자기 소원대로
백모(큰어머니)를 죽일 수 있을까?
*도서형 미스테리 소설이란?
보통은 범인의 입장에서 트릭이나 살인의 방법을 보여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말하며
전통미스테리 소설의 정 반대기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를 처음부터 보여주기 때문에
재미없을거 같지만
'점점 위기로 몰리는 범인의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거나'
'핵심트릭은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트릭이 밝혀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생각보다 즐겁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서형미스테리 스타일이 작품이 많지는 않아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백모살인사건
(원제목 THE MURDER OF MY AUNT)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5년전쯤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되었던
'백모살인사건'
고전작품이라 요즘 읽기에는,
당시 배경이나 경찰수사의 수준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 작품이 주는 유머와 재치때문에
읽는데 큰 문제가 없으실거라 믿습니다.
모질이 중에 상 모질이인 주인공 에드워드가
살인을 준비하는 이유나 과정에서 어이가 없어 웃게되며
생각보다는 괜찮은 계획으로 진행할때는
의외로 서늘하며 스릴을 느끼게 됩니다.
막판 예상치 못한 전개까지
의외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도서형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자체가 희귀한데다
해당하는 작품들이 많지 않고
구하기도 힘들어
미스테리소설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한번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고전 미스테리소설이 힘드신 분들은
비교적 최신작인
'브루투스의 심장' -히가시노게이고-
를 추천해드립니다
참고로 도서형 추리소설 3대명작으로
'크로이든발 12시 30분' -F.W크로프츠
'살의' -프랜시즈 아일즈
'백모살인사건' -리처드 헐
가 알려져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제가 고전 미스테리 소설들은 나름 트릭이나
범인에 대해서 상세히 적어두려고 합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트릭정리
에드워드가 실패한 이유
1차 시도
1.운이 없게도 첫번째 사고에서 백모가 죽지않고 탈출함
2.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것을 마을 청년에게 들킴
3.차가 절벽 밑으로 떨어저 브레이크검사를 못할줄 알았으나
검사결과 브레이크 이상이 밝혀짐
4.의사에게 전화를 느게 한점과 몇가지 말 실수를 함
2차 시도
1.1차 사건으로 백모가 에드워드를 경계한점
2.자신이 창조한 방법이 아닌
남에게 들은 방법을 이용(화재 기계)
3.수면제의 효과를 테스트하려다가
식사도중 본인이 잠들어버림
4. 자신의 금고가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계획을 적어놓은 노트를 넣어둠
(백모가 금고 열쇠를 가지고 있었음)
5. 백모가 커피를 마시는 순간 약이 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마시지 않음
3차 시도
1.백과사전에서 '독'에 관한 부분을
찾아보다가 백모에게 들킴
2.백모가 가짜로 말해준 꽃을
독초인줄 알고 믿음
3.새벽에 자명종을 틀어놓고 일어난점
4차 시도
(에드워드 사망)
1.평소 계획대로 차를 타고 도망간점
2. 큰어머니의 기계를 다루는 솜씨를 간과한 점
범인
에드워드 (1차사건부터 3차 사건까지)
큰어머니 (4차사건)
결국 열받은 큰어머니의 반격으로
끝나게 되는 이야기
어찌보면 가장 비극적인 끔찍한 이야기인데
이렇고 웃기고 슬플수가 있는지
정말 신기하고 독특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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